고속도로야립광고 2차 기금조성용 광고사업 8개 권역 중 7개 권역 낙찰 [한승공영 ▷ 3권역 재낙찰]
이정은 기자 l 제256호 l 2012년 11월 12일 SP투데이
1•3•6•7권역은 기존 사업자 수성, 2•4•5권역은 신규 사업자 진출
[기설치 광고물의 양수도 문제가 사업 성패 관건으로 떠올라]
2차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 입찰 결과, 총 8개 권역 가운데 7개
권역에서 낙찰자가 나왔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옥외광고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0월 16일
공고를 내고 8개 권역의 지주이용광고물(야립) 206기를 입찰에 부쳤다. 10월31일 개찰 결과, 8권역을 제외한 1권역~7권역이 낙찰됐다. 낙찰자는 1권역(전홍), 2권역(인풍), 3권역(한승공영), 4권역(중앙방송), 5권역(CH커뮤니케이션), 6권역(전홍), 7권역(전홍)으로, 1차 사업을
전개해 온 기존 사업자가 4개 권역(1•3•6•7권역)을 수성했으며, 2권역, 4권역, 5권역은 신규사업자가 사업권을 새로 확보했다. 전홍은 기존 1차 사업에서 낙찰받아 운영해 온 1권역, 6권역, 7권역을 모두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업계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이 포함된 2권역과 4권역 입찰은 치열한 수주 경쟁 속에 사업권이 새로운 사업자에게
넘어갔다.
2권역 입찰에는 기존 사업자인 명보애드넷을 비롯해 인풍, 이노션-포스트애드 컨소시엄 총 3개사가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풍은 예정가보다 29% 높은 262억 9,500만원을 적어내 사업권 확보에 성공했다.
4권역에는 기존 사업자인 광인SP,
인풍, 중앙방송 3개사가 응찰했으며, 이 가운데 181억 1,000만원을
적어낸 중앙방송이 차순위자인 광인SP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사업권을 수주했다. 특히 2권역과 4권역의
입찰 결과는 최근들어 불거지고 있는 대기업 및 중앙 언론사들의 옥외광고업 진출설이 단순할 설이 아닌, 기정사실임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5권역에는 기존 사업자인 한국씨네텔, 오케이애드컴, CH커뮤니케이션 3개사가 응찰했으며, 이 가운데 51억 6,000만원을
제시한 CH커뮤니케이션이 최종 사업권자로 낙찰됐다.
이번 입찰로 총 물량 206기 중 179기의 사업자가 선정됐으며, 낙찰가격은 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차
사업 703억 대비 25%, 2차 사업 예정가 742억 대비 16% 상승한 수치다.
센터는 이번 입찰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진행해 온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을 연착륙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2차 사업의 성패는 당초 업계의 우려와 예상대로
광고물의 양수도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에 좌우될 공산이 커 아직은 사업의 전도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사업기간이 3년에 불과해 기설치된 광고물에 대한 기존 사업자와의
양수도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기존 사업자가 소송 등을 제기할 경우 사업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8권역은 개찰 결과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자동유찰됐다. 8권역은 1차때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던 3개 권역을 묶으면서 수량을 86기에서 27기로 줄여 이번에 새롭게 입찰에 부친 물량으로, 3년이라는 짧은
사업기간에 광고물을 새롭게 세워 판매하고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센터는 11월 1일 8권역을 1차때의 예가를 조정하지 않고 곧바로 재입찰에 부쳤다.
11월 12일 오후 4시까지 입찰서 제출을 마감하고 이튿날인 13일 오전 10시 개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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